유심 도용 사례 분석: 유심보호서비스로 막을 수 있었던 범죄들

유심 도용이란 무엇인가?

유심 도용은 제3자가 타인의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을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탈취하여, 해당 전화번호를 통제하고 금융정보, 인증번호, 개인정보를 가로채는 범죄 수법입니다.

최근 금융권 OTP, 간편결제 인증, SNS 계정 로그인 등이 모두 유심을 통한 본인 인증에 의존하고 있어, 유심 도용은 심각한 보안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부산 SKT 유심 피해 사건: 첫 공식 사례

출처: 매일경제

 

2025년 4월, 부산에서 실제로 SK텔레콤 유심 도용 피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60대 남성 A씨는 사용 중이던 SKT 휴대전화가 갑자기 해지된 뒤, 본인 명의로 KT 알뜰폰이 개통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A씨는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자 대리점을 방문했고, 그 과정에서 알뜰폰이 무단 개통됐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A씨의 은행 계좌에서는 1000만원씩 다섯 번, 총 5000만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해킹 여부와 휴대폰 개통 경로, 금융거래 과정을 수사 중이며, SK텔레콤은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 추가 조사 및 250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했습니다.

"수사 초기 단계라 해킹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휴대전화 무단 개통 과정과 금융 거래 내역을 조사할 계획이다." - 부산 남부경찰서

기존에 발생했던 유심 도용 사례들

1. 금융계좌 탈취 사건

유심 도용으로 OTP 인증을 가로챈 뒤 피해자의 은행 계좌에서 대규모 금액을 인출한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통신사 인증 절차가 느슨하거나, 유심보호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은 경우 피해가 컸습니다.

2. 메신저 피싱 피해

유심을 탈취한 범인이 피해자의 전화번호로 메신저 계정을 탈취하고, 지인에게 긴급 송금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금전을 편취한 사례도 다수 보고되었습니다.

3. 기업 내부 정보 유출

대기업 임원의 휴대폰 유심이 도용되어 회사 내부 메신저 시스템에 접근, 기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건도 발생한 바 있습니다.

유심보호서비스로 예방할 수 있었던 이유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변경이나 재발급 시 추가 인증 절차를 요구하거나, 변경 시도를 실시간 알림으로 통지해 사용자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 본인 인증 강화: 생체 인증, 패스워드 등 추가 절차를 통해 무단 변경 차단
• 알림 서비스: 유심 변경 시도를 사용자에게 즉시 통보
• 통신망 차단: 인증 완료 전까지 데이터 및 음성 통신 차단

만약 피해자 A씨가 사전에 유심보호서비스를 설정해두었다면, 통신 해지나 알뜰폰 개통 시도 자체가 차단됐거나, 적어도 조기 인지하여 5000만원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신사별 유심보호서비스 지원 현황

현재 SKT, KT, LG U+ 모두 기본적으로 유심보호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번 SKT 해킹 사태를 계기로 유심보호 설정은 사실상 '필수' 보안 조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 SK텔레콤: T world 앱 또는 고객센터를 통한 'USIM 변경 잠금 서비스' 제공
• KT: 마이KT 앱, 100번 고객센터를 통한 'USIM 보안 서비스'
• LG U+: U+멤버스 앱, 101번 고객센터를 통한 'USIM 도용 방지 서비스'

맺음말

유심 도용은 이제 단순한 기술적 위협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막대한 재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바로 유심보호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금융사기와 개인정보 탈취로부터 소중한 자산을 지키세요.

 

 

2025.04.28 - [분류 전체보기] - 유심보호서비스란? 꼭 가입해야 하는 이유와 작동 원리

유심보호서비스란? 꼭 가입해야 하는 이유와 작동 원리